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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y2Learn/글쓰기, 독서

글쓰기 시작은 이렇게! (1) / 글쓰기 시작하는 방법

by 옆반선생님 2024. 3. 15.

 

구글 알리미 기능을 이용구글 알리미 기능을 이용하여 관심 있는 단어가 들어간 뉴스를 받아보고 있다. ‘교육’과 관련된 키워드에서 몇 년 전부터 자주 언급되는 단어가 ‘문해력’이다. ‘문해력’과 관련된 연관 키워드로  ‘쇼츠’, ‘팝콘 브레인’, ‘독서 부족’ 이 자주 언급된다. 문해력 부재의 원인으로 꼽히는 것들이지만 그렇다고 변화하는 환경을 되돌려 인터넷이 안 되는 세상을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나마 초등학교에서는 지속적인 독서 지도를 하면 아이들이 어느 정도 독서에 흥미도 갖고 오히려 수시로 울려대는 휴대 전화 알람의 방해를 받는 어른보다 더 진득하게 오래 앉아 책도 읽는다.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방법을 바꿔서라도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경험을 교실에서 갖게 해주려고 한다.

 

출처 freepik



물론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독서와 글쓰기 꾸준하게 하면 좋다. 독서와 관련해서는 많은 가이드와 자료들이 있어서 어떻게 시키면 좋을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글쓰기는 의외로 그렇지 않다.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이 많지만 대부분 주제 글쓰기의 형태이다. 물론 글쓰기에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을 쓸 것인가’ 이기 때문에 주제를 제시해 주면 글쓰기가 한결 쉽다. 문제는 그 주제가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주제인가이다. 또 주제 글쓰기에 익숙해진다면 주제를 스스로 떠올리기 힘들어한다.

초등 아이들이 글쓰기를 처음 시작한다면 ‘주제 글쓰기’ 보다 ‘생활 글쓰기’를 추천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일들을 구체적으로 솔직하게 쓰는 글이다. 일기와 달리 경험한 일이 날짜가 지나도 상관없고, 했던 일들을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지 않아도 괜찮다. 글쓰기의 시작은 바로 이런 일상 글로 시작하면 좋다.

아이들은 글쓰기를 학원 숙제로 써가야 하는 강제성을 가진 것이거나 국어 시간에 교과서에 나와 있는 정해진 형식에 맞춰 쓰는 것으로 생각한다. 생활 글쓰기는 무엇을 써도 괜찮다는 허용적 글쓰기로 아이에게 강제성이 아닌 안정감을 준다. 안정감은 생각을 자유롭게 만들어 표현의 범위를 넓혀준다.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안 좋은 감정이 마음속에 쌓이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생활 글쓰기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쓰기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할 수 있게 된다.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글쓰기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글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돌아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출처 freepik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문해력 부재 소식에 ‘설마 우리 아이도?’라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꾸준하게 생활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글쓰기를 해보기를 권한다. 아이에게는 글을 써보라고 권하기만 하지 말고 아이와 함께 쓰면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면 아이들은 금세 글쓰기에 빠져든다. 생활 글쓰기에 익숙해진다면 글을 쓰는 것 외의 다른 목적들이 사라지면서 글쓰기에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교실에서 지도하는 생활 글쓰기의 예

 

  • 기억에 남는 일 (언제 있었던 일이든 상관없음)
  • 엄마나 친구와 나눈 대화를 그대로 쓰기
  • 친구와 했던 일
  • 집에서 있었던 일
  • 내가 혼자 상상하며 떠올렸던 생각들
  •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처럼 써도 됩니다.
  • 본 것, 들은 것, 한 것 뭐든지
  • 대신! 생각이나 느낌을 꼭 한 줄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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