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등1 내 마음의 경고등 차를 구입한 지 10년이 다 돼가니 이것저것 손 볼 곳이 많다. 요즘은 굳이 ‘이쯤이면 부품을 교체해야겠지’라는 예방 정비를 하지 않더라도 차량 경고등이 떠서 교체 시기를 알려주니 편하다. 얼마 전 경고등이 비슷한 시기에 3개나 떴다. 배터리 경고등, 공기압 경고등, 엔진 경고등이었다. 아무 표시도 없던 계기판에 3개의 경고등이 뜨니 운전하면서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이대로 차가 멈추는 것은 아닌지, 시동이 걸리지 않을지, 어떤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예감이 자꾸 들었다. 경고등이 뜬다고 바로 차가 멈추는 것은 아니지만 차량 점검 예약일까지 더디게 가는 시간이 원망스러웠다. 결국 이 불안감은 차량 점검을 받은 후에 사라졌다. 문득 이런 경고등이 마음속에서 켜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살면서.. 2025. 3.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