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5번 답이 뭐예요?"
"글쎄, 뭘까?"
"아 5번 문제 알고 있었는데 실수했나 봐요. 엄마한테 혼나겠다. (우울한 표정)"
마지막의 말은 정말 엄마한테 혼날까 봐 하는 말보다는 틀린 문제에 대한 자신의 아쉬움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앞에서 넘어오는 시험지를 보며 긴장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습니다.
과연 어떤 문제가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모르는 문제가 나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초조해하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입니다.
평소에 수업도 열심히 듣고 성실한 태도를 가진 학생들 중에 유독 시험을 보면 긴장을 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일단 위의 태도를 가졌다는 것은 공부를 잘하고 싶어 하고 욕심이 있다는 뜻입니다. 열심히 하기 때문에 오히려 아는 것을 확인하는 시험에서 틀릴까 봐 불안해하는 마음이 큽니다. 외적 요인보다는 내적 요인이 원인입니다.
외적 요인보다 내적 요인이 크기 때문에 '한두 개쯤은 틀려도 괜찮아.' '이 정도도 충분해.'라는 부모님의 말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스스로 시험 보는 상황에서 받는 긴장감이나 압박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 그렇게 마음먹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집에서 시험 보는 연습 해보기
실제 시험 문제와 동일한 문항수로 답안지도 만들고 시간을 재면서 시험 보는 환경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연습해 보면 실제 시험에서 받는 압박감에서 많이 벗어날 수 있습니다.
시험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공부는 하지 않으면서 시험 자체가 걱정돼 불안해하는 경우입니다. 아는 것이 많지 않으니 당연히 시험이 스트레스 일 수밖에 없습니다. 내용을 완전히 익히지 않고 시험을 보게 되면 자신감도 떨어지고 학습에 대한 흥미도 잃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공부를 해야 하는데 혼자 하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한 내용 함께 확인하며 도움주기
"내일 수행 평가인데 방에 가서 교과서라도 읽어보렴." (X)
"내일 수행 평가인데 교과서 내용을 같이 확인해 볼까? 잘 모르는 게 있으면 도와줄게." (O)
아이에게 공부를 시키지 말고 공부한 내용을 함께 확인하면서 내용을 알 수 있게 도와주면 됩니다. 시험을 보기 전에 반복 학습을 통해 내용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하면 학습 내용을 알고 있다는 생각에 자신감도 생기고 스트레스도 덜 받습니다.
시험이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지만 위의 방법을 활용해 본다면 오히려 반대로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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