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족과 1박 2일 캠핑을 가기로 했어요. 캠핑에 필요한 짐을 챙기는데 집에 있는 냉장고, 책상, 장난감, 침대 이런 물건들을 가지고 갈 수 있을까요? 당연히 너무 무거워서 다 챙겨갈 수는 없어요. 그래서 칫솔, 수건, 간식 등 꼭 필요하고 가방에 넣을 수 있는 물건들을 챙겨요. 글도 똑같아요. 내가 읽은 글을 머릿속이라는 가방에 모두 집어넣어서 기억할 수 없어요. 그래서 꼭 필요한 내용만 챙겨서 머릿속 가방에 넣는 것을 ‘간추리기’라고 해요.

학교 과제로 무엇에 대해 조사할 때 인터넷이나 책을 이용해서 조사합니다. 내용이 너무 많으면 간단하게 정리해야 하는데 어떤 내용을 골라서 정리해야 할까요? 그렇다고 읽은 것을 그대로 다 베껴서 적으면 중요한 내용과 중요하지 않은 내용이 섞여서 다 적어야 하니 힘들어요. 그래서 이때 중요한 내용만 골라서 정리하는 것이 간추리기예요.
'간추리기'는 말 또는 글에서 중요한 내용을 뽑아서 정리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는 ‘요약’이라고 표현하기도 해요.
간추리기를 잘하려면 중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니 문단의 중심 내용을 잘 알아야 하고, 중심 내용을 잘 알려면 중심 문장을 잘 찾아야 해요. 먼저 배웠던 중심 문장과 뒷받침 문장을 잘 알고 있다면 간추리기도 쉽게 할 수 있어요.

간추리기를 하는 이유는 글을 읽거나 말을 들은 내용에서 중요한 내용을 알면 기억을 오래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글을 읽는다고 해서 글의 내용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기억하기는 힘들어요. 그래서 중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알면 전체를 기억하기 쉬워요.
간추리기는 연습을 해보면 쉽게 할 수 있어요. 아래 방법으로 연습을 해봐요.
1. 낱말로 간추리기
낱말로 간추리는 방법은 글을 읽고 문단이나 문장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낱말을 골라서 간추리는 방법이에요. 낱말로 간추리면 낱말만 봤을 때 글 전체의 내용이 떠올라요.
아래 문장을 읽고 내용을 떠올려 보세요. 그다음은 낱말을 간추리고 낱말만 읽어보세요. 낱말만 읽어도 글 내용이 떠올라요. 그렇다고 글에 나오는 낱말을 다 적을 필요는 없어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낱말만 찾으면 됩니다.
우리가 아는 모든 생물에게 물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물질입니다. 그래서 바다와 강, 호수 연못뿐만 아니라 빗물이 고인 작은 웅덩이까지 물이 있는 곳이라면 다양한 생물이 살아갑니다. 다만 어떤 종류의 생물이 사는지가 다를 뿐이지요.
(3학년 국어 교과서 p.152 플랑크톤이란? 중에서)
낱말 → 생물, 물, 생명, 유지, 바다, 강, 호수, 연못, 웅덩이, 다양한 생물
울산 바위 이야기처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옛이야기라고 합니다. 옛이야기는 고장, 산이나 하천, 도로, 학교 등의 지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고장에 전해 내려오는 노래나 속담에도 옛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이를 통해 고장의 옛 모습이나 특징을 찾을 수 있습니다.
(3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 중에서)
낱말 → 옛날, 옛이야기, 고장, 산, 하천, 도로, 학교, 지명, 노래, 속담, 옛 모습, 특징
2. 중요한 내용을 찾아서 간추리기
문단에는 중심 문장이 있으므로 중심 문장을 모아서 내용을 간추릴 수도 있어요. 중심 문장은 문단의 내용을 대표하는 문장으로 문단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중심 문장만 모아도 글 전체 내용을 잘 알 수 있어요. 중심 문장을 모아서 간추릴 때는 문장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면 됩니다.
우리가 아는 모든 생물에게 물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물질입니다. 그래서 바다와 강, 호수 연못뿐만 아니라 빗물이 고인 작은 웅덩이까지 물이 있는 곳이라면 다양한 생물이 살아갑니다. 다만 어떤 종류의 생물이 사는지가 다를 뿐이지요.
빗물이 고인 작은 병 속에는 아무 생물도 없다고요? 혹시 너무 작아서 안 보이는 건 아닐까요? 맨눈으로는 볼 수 없는 작은 생물까지 포함하면 자연적인 상태의 물이 있는 곳에는 어떤 형태로든 생물이 산다고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물에 사는 생물들은 살아가는 모습에 따라서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바닥 생활을 하는 생물, 헤엄을 치는 생물, 그리고 떠다니는 생물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물에 둥둥 떠 다니는 생물을 통틀어서 '플랑크톤'이라고 합니다.
(3학년 국어 교과서 p.152 플랑크톤이란? 중에서)
중심 문장으로 간추리기 → (1문단) 우리가 아는 모든 생물에게 물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물질입니다.
(2문단) 물이 있는 곳에는 어떤 형태로든 생물이 산다고 보아도 좋다.
(3문단) 물에 둥둥 떠다니는 생물을 '플랑크톤'이라고 한다.
울산 바위 이야기처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옛이야기라고 합니다. 옛이야기는 고장, 산이나 하천, 도로 학교 등의 지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고장에 전해 내려오는 노래나 속담에도 옛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이를 통해 고장의 옛 모습이나 특징을 찾을 수 있습니다.
(3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
중요한 내용으로 간추리기 → 울산 바위 이야기처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옛이야기라고 합니다. 옛이야기는 여러 지명이나 노래, 속담에도 있는데 이것으로 고장의 옛 모습이나 특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간추리기를 할 때 위의 밑줄처럼 여러 낱말이 나와 있을 때는 이것을 합쳐서 다른 낱말로 줄여도 됩니다. 묶을 수 있는 낱말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정리하는 거예요.
아래 글을 간추려 볼까요?
제목 :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
우리 주변의 환경은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합니다. 깨끗한 환경이 있어야 우리가 건강하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생활 속에서 환경을 아끼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먼저,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건을 살 때 꼭 필요한 것만 사고, 종이나 비닐봉지는 다시 쓸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쓰레기를 버릴 때는 재활용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잘 나누어 버려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지구가 덜 더러워집니다.
다음으로, 물과 전기를 아껴 써야 합니다. 양치할 때 물을 계속 틀어 놓지 않고, 불필요한 불은 꺼 두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물과 전기를 아끼면 지구의 자원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또 나무와 꽃을 소중히 다루어야 합니다. 나무는 우리에게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 주고, 동물들이 살 수 있는 곳이 되어 줍니다. 나무를 함부로 꺾지 말고, 주변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조금만 신경 써도 환경을 지킬 수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노력하면 지구는 더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이 될 것입니다.
낱말로 간추리기 →
중심 문장으로 간추리기 →
3. 마인드맵으로 간추리기
마인드맵은 생각을 가지고 그린 지도입니다. 하나의 중심 생각이 가운데 있고 거기서 여러 개의 생각이 나오는 구조예요. 중심 생각이 글의 주제가 되고 여기서 나온 각각의 문단이 가지로 뻗어 나온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주제문을 중심으로 생각 덩어리를 만들고 거기에 포함되는 내용을 가지에 정리하면 됩니다. 처음에 간추리는 것이 어렵다면 마인드맵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각 문단의 중심 문장을 찾으면 그리기 쉬워요.

글의 종류에 따라서 마인드맵 외에 다양한 모양으로 정리할 수도 있어요.



그럼 아래 주제로 간추리기 연습을 해봐요.
- 네이버에서 경복궁을 검색해서 중요한 내용만 간추리기
- 재미있게 읽은 책의 내용을 친구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간추리기
- 최근에 본 영화를 간추려서 글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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