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좋아하는 학습방법 중에 '패턴화'라는 것이 있어요. '패턴화'란 일정한 형태나 양식, 틀을 말해요. 기억을 잘 저장하기 위해서는 학습한 내용을 패턴화해야 하는데, 내용을 한 덩어리, 그룹으로 범위를 나눠 카테고리를 만들어 정리하면 이해하기 쉽고 기억하기도 쉬워요.
씽킹 맵(Thinking maps)이 바로 패턴화 하여 기억하기 좋은 틀을 알려줘요.
Thinking maps 씽킹 맵은 미국의 하이엘(Hyerele)이 만든 것으로, 미국에서 글쓰기 과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8가지 유형의 맵입니다.
학습자의 사고와 학습을 돕기 위해 맵을 이용 해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에요. 내용을 시각적 틀로 표현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사고도 기를 수 있고 학습 내용의 이해나 암기에도 도움을 줘요.
마인드 맵은 다양한 생각을 자유롭게 정리할 수 있지만 씽킹 맵은 좀 더 복잡하고 다양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요. 또한 형식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맵에 넣을 내용만 알면 만들기 쉬워요.
씽킹 맵은 8개의 유형이 있어요.
서클 맵 Circle map
개념이나 용어에 대한 정의를 내리거나 사실 관계를 나타낼 때 사용한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적는다. 브레인스토밍과 비슷하며 글쓰기 구상이나, 아이디어 떠올릴 때 유용하다.
가운데 원 안에 주제를 적고 그 바깥에 관련 내용을 쓴다.
버블 맵 Bubble map
사물이나 개념에 대해 묘사하는 것이다. 중심에 주제를 적고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주변에 연결해 나가는 방식이다.
주제와 관련된 내용만 적는다. 글을 쓰거나 작품을 구성할 때 많이 활용한다.
국어 교과서에도 자주 나오는 맵이다.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좋다.
더블 버블 맵 Double Bubble map
서로 다른 개념을 비교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는 맵이다. 두 주제와 모두 연결된 것은 공통점이고, 한 주제와 연결된 것은 차이점을 나타낸다.
트리 맵 Tree map
여러 가지 사물이나 지식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분류한다. 전체 구조를 파악하거나 분류에 활용할 수 있다.
플로우 맵 Flow map
순서를 정해서 일정한 규칙과 기준에 따라 정렬한다. 순서, 단계, 시간에 따른 변화를 알아보는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멀티 플로우 맵 Multi Flow map
사건이나 현상에 대해 인과관계(원인과 결과 관계)를 찾아내는 맵이다. 왼쪽에는 원인을 쓰고 오른쪽에는 그로 인해 일어나는 결과를 쓴다.
원인이나 결과의 수는 자유롭게 정해서 쓰면 된다.
브레이스 맵 Brace map
부분과 전체에 대한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맵이다. 전체와 부분, 부분과 그 하위 부분을 나타내기에 좋다.
브릿지 맵 Brige map
한 가지 사실을 통해 또 다른 사실을 유추하는 기법이다. 과학적 개념을 나타내거나 비유와 같은 활동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맵이다.
위의 8가지 맵을 활용하여 다양한 내용을 정리하거나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고, 필요하면 두 가지 이상의 맵을 합쳐서 그릴 수도 있어요. 원하는 대로 가져다 그릴 수 있기 때문에 꼭 하나만 사용해 정리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요즘은 다양한 마인드 맵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사이트가 있어 편하게 컴퓨터로도 작성 가능해요. 이런 곳에서 맵을 작성할 때 맵의 형식을 고를 수 있는데 아래의 예시와 같이 다양한 씽킹 맵의 형식도 골라 작성할 수 있어요. 물론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사이트는 손으로 다양한 맵을 그리는 연습을 충분히 한 다음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씽킹 맵을 만드는 것이 익숙해지면 꼭 위에 나온 틀대로 그리지 않고 자신만의 맵의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플로우 맵 같은 경우 씽킹 맵에서는 옆으로 작성하게 되어 있지만 국어 4학년 교과서에 나온 것처럼 아래로 작성해도 상관없어요.
노트 정리를 할 때 참고서에 나오는 것처럼 1. 2. 이렇게 번호를 붙여서 정리하는 방법도 좋지만 위와 같이 씽킹 맵의 다양한 형식을 이용하면 중요한 내용을 선택해 요약하기 편해요. 학생들에게 노트 정리를 시켜보면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다 적으려고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요. 중요한 단어, 내용만 기억한다면 다른 부분은 함께 기억이 나기 때문이에요.
처음부터 완벽한 노트를 만들려고 하지 말고 연습장에 낙서하듯 편하게 내용을 정리해 보면 좋아요. 나중에 익숙해진다면 얼마든지 보기 좋은 노트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악기도 꾸준히 연습해야 아름다운 곡을 연주할 수 있듯이 정리도 꾸준히 해봐야 잘할 수 있습니다. 씽킹 맵을 활용해서 노트 정리를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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