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인해 매년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반면에 학생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교육비 자체 상승이 있더라도 학생 수는 줄어드는데 사교육비 지출이 늘어난다는 것은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 수가 전보다 더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 교실에서 봐도 학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들은 거의 없다. 수학, 영어, 국어, 예체능 등 과목을 바꿔가며 심지어 주말까지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도 많다. 이 학생들의 일과를 살펴보면 학교를 마치고 집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은 뒤에 학원에 간다. 학원에 가서 두세 시간 수업을 받고 집에 와서 씻고 저녁을 먹고 내일 갈 학원 숙제를 하거나 학교 과제를 한다. 이런 일상을 보내면 학교, 학원, 학원 숙제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책 읽을 시간조차 없어서 학원 숙제로 읽는 책을 제외하고는 다른 책을 읽을 엄두도 못 낸다. 문제는 이렇게 학원을 다녀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먼저 학습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게임이나 유튜브와 같이 책보다 더 재미있는 여가 활동이 있다 보니 책을 가까이하기 힘들어할 뿐만 아니라 글을 오래 읽는 것을 힘들어한다. 짧은 교과서의 내용을 읽는 것도 힘들어하니 생각이 필요한 학습 내용의 경우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외우는 시간이 없는 것이다. 학원에서 교과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내용을 활용해 문제 푸는 연습을 한다. 대부분 과제가 문제를 푸는 것이다. 이 과정을 살펴보면 공부에서 중요한 단계가 빠져 있다. 학원에서는 내용 설명을 해 준 뒤에 따로 정리하고 외우는 시간을 주지 않는다. 문제를 풀면서 배운 내용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 줄 뿐이다.

학습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교과서나 교재를 여러 번 정독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공부의 가장 기본이기 때문에 학원에서 배운 내용도 반드시 집에 와서 다시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아이가 정독을 힘들어한다면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 함께 읽으면서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습관이 될 때까지 옆에서 도움을 주면 좋다. 배운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정리하고 외워야 하는 과정’은 학습 내용을 이해하고 난 다음에 꼭 필요한 과정이다. 읽고 이해했다면 학습 내용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리해야 한다. 정리는 별도의 정리 노트를 만들어 마인드맵이나 싱킹 맵을 활용해도 좋고 A4 용지에 정독하고 난 뒤 이해한 내용을 써보는 것도 괜찮다. 제일 좋은 방법은 알려져 있듯이 배운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인데 이것 역시 부모가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난 다음 외워야 야 한다. 학원 수업과 학원 숙제 사이에 ‘이해-정리-암기’ 과정이 들어간다면 학원을 다니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처음에는 부모의 도움과 아이의 인내심이 필요하겠지만 습관이 된다면 부모의 도움 없이도 혼자 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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